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주에 대규모 배터리 셀 개발센터를 건설한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디트로이트 인근 워런에 있는 기술센터 내에 2만8000㎡ 규모의 ‘월러스 배터리 셀 혁신센터’를 만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GM이 2022년 중반 센터 운영에 돌입해 2022년 4분기부터 배터리 시제품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GM 본사 / IT조선 DB
미국 GM 본사 / IT조선 DB
GM은 이곳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해 생산비용을 60% 줄이고 한번 충전으로 500~600마일(800~965㎞)까지 달릴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배터리 셀 대형화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GM은 2020년대 중반까지 연구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수억달러를 개발센터에 투자한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GM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350억달러(41조6000억원)를 투자해 30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상업용 대형트럭을 제외한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생산할 방침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차세대 배터리인 얼티엄 배터리 개발에 착수하고 합작공장 2곳을 건설 중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