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0여개 국가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보코니 대학이 주최한 가상회의에서 "회원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110여개국이 CBDC를 조사하는 단계로 나타났다"며 "매우 인상적인 결과다"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IMF가 거시경제적 안정성 관점에서 CBDC와 디지털 화폐 전체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CBDC에 대해 "원활하고 적은 비용으로 이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국가의 지원이 있고 일반적 규정을 준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CBDC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통화형태"라고 견해를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사적으로 발행된 화폐의 디지털 격차를 매운다"면서도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자산은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분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마지막으로 "CBDC가 도약하려면 대중의 신뢰와 확립된 법적 및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