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7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도시락김과 용기죽을 각각 트레이와 일회용 수저가 없는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등 잠재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다.

플라스틱 트레이와 일회용 수저를 제거한 제품 / CJ제일제당
플라스틱 트레이와 일회용 수저를 제거한 제품 / CJ제일제당
‘CJ명가김’은 투명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해 ‘지구를 생각한 명가 바삭 재래김’으로 출시한다. 전국 이마트에서 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다른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비고 용기죽’은 제품에 동봉된 일회용 수저를 11월부터 제거해 판매한다. 다만 소비자가 필요로 할 경우 용기죽을 판매하는 편의점에 별도로 구비된 일회용 수저를 제공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도시락김 트레이와 용기죽 수저 제거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100톤 이상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햇반컵반도 2022년부터 일회용 수저가 없는 제품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치소비 트렌드 확대에 맞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친환경 패키징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20년 제품 패키징 개선을 통해 줄인 플라스틱 등 총폐기물 저감량은 5577톤이라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