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뛰어든 NFT, 기업 투자 열기 ‘후끈’

조아라 기자
입력 2021.10.08 06:00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차익을 남기기 위한 단순 투자를 넘어 자사의 사업 모델을 NFT화 하기 위해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접 NFT를 제작해 시장 참여자로 활동하는 동시에 기업간 합종연횡으로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는 모습이다.

엑시 인피니티 홈페이지 캡쳐
삼성넥스트, 엑시 인피니티 1800억원 투자 단행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를 개발한 스카이마비스(Sky Mavis)에 1억5200만달러(약 18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베트남에 본사를 둔 스카이마비스의 기업가치는 30억달러(약 3조5710억원)에 달한다. 엑시 인피니티토큰(AXS)의 시가총액은 9조4000억원이다.

엑시 인피니티는 이더리움 기반이다. 이용자는 약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는 엑시라고 불리는 NFT 캐릭터를 육성한다. 엑시 인피니티 토큰을 사용해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수집, 양육할 수 있다. 토큰으로 콘텐츠를 구매할 뿐만 아니라 미션을 완성하면 토큰을 받을 수도 있다.

이처럼 엑시 인피니티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방식, 즉 게임을 해서 돈을 버는 구조로 크게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엑시 인피니티는 매출 7억8200만달러(9297억9800만원)로 전분기 대비 48배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사부터 게임사까지, 기업간 맞손 행렬

NFT 사업을 위한 기업간 협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지적재산권(IP)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사와 게임사가 적극이다. 자체 콘텐츠를 NFT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올해 6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함께 NFT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두나무는 JYP 구주를 인수하는 한편 JYP는 신규법인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지적재산권(IP)과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사 중에는 위메이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위메이드는 직접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투자를 단행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미르4 글로벌’을 출시하고 등장 캐릭터를 NFT화 했다. 자체 토큰 위믹스(WEMIX)를 발행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게임빌도 후발주자로 사업 확대 채비에 나섰다. NFT 거래소를 개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자체 NFT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과 사업 시너지를 기대, 최근 944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지분 38.43%를 보유하게 됐다. 게임빌은 오는 2022년 1월 4일 코인원 2대 주주가 된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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