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꾸준히 특허를 출원하며 폴더블폰 출시를 암시해왔다. 이런 애플이 최근 ‘슬라이딩 확장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장치’에 대한 특허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폴더블폰 등장을 예고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 명의 발명가 명의로 출원된 최신 특허에는 기기의 일부를 확장해 화면을 두 배로 늘리는 방식이 묘사됐다.

 화면이 두 배로 늘어나는 특허 도면. / 미국 특허청
화면이 두 배로 늘어나는 특허 도면. / 미국 특허청
애플은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에게 관심 있는 정보를 표시하기에 충분한 화면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도 더 큰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기기를 무작정 늘리는 것은 장치의 부피가 너무 커질 수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애플의 폴더블폰 관련 특허는 반으로 접는 형식이 많이 거론됐었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특허는 기기가 확장된 상태와 확장되지 않은 상태 사이를 이동하는 형식을 선보였다.

기존엔 픽셀 배열을 지원하도록 구성된 유연한 기판을 설명했다면, 이번엔 화면을 확대하거나 열 때 이전에 숨겨져 있던 화면을 드러내는 방식을 묘사한 것이다.

하지만 애플인사이더는 이번 특허도 애플이 만들 가능성이 있는 폴더블폰의 유형을 예측할 수 있을 뿐, 실제 구현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