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0월부터 대리점과 지점에서 이용자가 직접 요금을 납부하면 종이로 발행하던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바꿔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해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영수증으로 전환하면 연간 50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영수증 / SKT
모바일 영수증 / SKT
SKT에 따르면 모바일 영수증은 대리점과 지점에서 요금을 직접 납부하면 별도 신청없이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로 발행된다. 요금 납부 후 종이 영수증 발행을 원하면 발급받을 수도 있다.

SKT는 2011년 10월부터 고객센터를 통해 요금을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 영수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월드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과 보이는 ARS(114) 고객센터에서 요금 납부 내역에 대한 영수증을 요청하면 이메일 등의 전자 방식으로 증빙 서류를 제공한다.

SKT는 영수증뿐만 아니라, 2007년 MMS로 요금청구서를 발행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메일과 스마트청구서 앱을 도입하는 한편, 2012년에는 통신요금과 카드 이용명세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빌레터(Bill Letter) 서비스를 출시해 매월 1200만명이 이용하는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

2021년 10월 현재 이메일과 문자, 앱, 웹사이트 등의 전자 영수증과 청구서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율은 SKT 전체 고객의 93%다.

SKT는 지난 10년여간 전자 영수증 및 청구서를 발행해 종이와 우편을 대체해 66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30년산 나무 17만여 그루를 보호하는 ESG 경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기윤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앞으로 일반 이용자는 물론, 법인 및 IoT 고객 관련 영수증도 지속적으로 전자화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