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계정 이용을 일시 중단하는 ‘휴식하기(Take a Break)기능을 도입한다. 최근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조사 결과를 숨겼다는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IT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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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지시각 CNN등 외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닉 클레그 국제 부분 부사장은 인스타그램에 청소년을 위한 기능을 새로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소년이 유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반복해서 보려고 하면 다른 콘텐츠를 보도록 유도하거나, 인스타그램을 잠시 멈추게 하는 ‘휴식하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청소년이 유해한 콘텐츠를 반복 소비하면서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위험성을 경고해 준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이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최근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폭로 등이 보도되면서 인스타그램 유해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된다.

프랜시스 하우겐 페이스북 데이터 전문가는 지난 5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내부 심층 조사 결과를 확인하고서도 페이스북이 이를 방치했다고 폭로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