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2일 부여 정림사지에서 열리는 문화재 야행(夜行) ‘사비, 빛의 화원’에서 백제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5세대(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기반 실감형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유선 네트워크 설치가 쉽지 않은 유적지에 5G 28㎓ 무선 기술을 도입했다. 문화재 주변 공사나 작업 없이 관람객에게 와이파이(Wi-Fi)존을 제공해 유적지에서 대용량 콘텐츠를 이용하도록 했다. 부여를 소개하는 고화질 콘텐츠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 제작해 지역 활성화에 일조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오후 개막식에 맞춰 5G 28㎓ 기반의 미디어 아트와 야외조명 기술을 선보인다. 문화재 야행이 열리는 한 달간 프로젝트 맵핑과 레이저, 대형 LED, 메쉬스크린, 광섬유, 아크릴 조형 등을 통해 백제 문화유산을 관람객에게 전한다.
16일, 17일에는 정림사지에 5G 28㎓ 체험 부스를 꾸려 5G 증강현실(AR) 글래스인 ‘유플러스(U+)리얼글래스’로 여러 실감형 콘텐츠를 감상하도록 한다. 관람객은 AR로 정림사지 5층 석탑 옆에서 펼쳐지는 아이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적지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 통칭)를 위한 5G 28㎓ 기반의 콘텐츠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방문객은 현장에 있는 5G 28㎓ 체험용 스마트폰으로 유U+아이돌Live에서 서비스하는 인기 아이돌그룹의 부여 투어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은 "21세기의 U+5G 및 혼합현실(XR) 기술과 1500년 전의 백제 유산이 만나 조화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의 실감형 기술이 지역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6월 부여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간 콘텐츠 기획과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홍보를 위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진행했다. 각 기관은 ▲콘텐츠 제작 위한 공동 펀드 조성 ▲세계문화유산 홍보 위한 영상 콘텐츠 제작 ▲5G 영상 관람이 가능한 기가급 네트워크존 구축 등에서 협력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