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14일 말레이시아 법인이 현지 썬웨이 대학 인근에 5호점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6월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선보인 후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5호점은 대학가에 처음 선보이는 매장인 만큼 현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매장 외관과 내부를 그래피티로 꾸몄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매장 곳곳에 한글을 사용해 K편의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5호점 / 이마트24
이마트24 말레이시아 5호점 / 이마트24
더운 날씨로 식사를 외부 식당에서 해결하는 말레이시아 문화에 맞춰 동시에 30명이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을 비치하고, 한국식 컵밥, 떡볶이, 닭강정 등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K푸드를 판매한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1~4호점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컵밥·떡볶이·닭강정 등 K푸드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편의점 즉석 먹거리가 10~20%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과자류는 말레이시아 현지 상품과 이마트24 자체 상품인 ‘아임이’ 등 한국 과자 상품을 8대 2 비율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대한민국 스낵 상품이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김준우 이마트24 해외사업팀 팀장은 "이번 5호점은 대학가에 위치한 점포인 만큼 MZ세대 사이에서 부는 한류 열풍 영향으로 한국의 편의점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인 만큼 말레이시아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