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철강협회 연례회의에서 인도 JSW(Jindal Steel Works Limited)의 사쟌 진달 회장, 중국 하북강철집단(Hebei Iron & Steel Group)의 우용 부회장과 함께 최 회장이 회장단에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 포스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최 회장은 2022년 10월 총회까지 1년간 부회장직을 수행한 뒤 그다음 1년 회장직을 맡아 세계 철강업계를 이끌게 된다. 마지막 1년은 다시 부회장직을 맡는다.

최 회장은 6일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HyIS 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적극 주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 내 중요 태스크포스인 철강 메가트렌드 전문가 그룹 위원장과 강건재 수요증진 협의체 위원장을 맡는 등 협회 내에서 꾸준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역대 회장 중에는 김만제 전 회장(1996년)과 이구택 전 회장(2007년), 정준양 전 회장(2013년) 등이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선출됐으며 권오준 전 회장은 2017년 부회장을 역임했다.

14일 연례회의에서 함께 발표된 '제12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포스코는 기술혁신과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스틸리 어워드는 2010년부터 매년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 기술혁신 ▲ 지속가능성 ▲ 전과정평가 ▲ 교육과 훈련 ▲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