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의료기업 바이오이즈가 핵산 자동 추출 의료기기 ‘AptaBx’의 식약처 허가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AptaBx는 혈액에 존재하는 핵산과 단백질 등 대규모 생체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자동화 기기다. 해당 제품을 통해 바이오이즈는 바이오마커 정보의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예측 기술 개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리보핵산),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공개한 BCC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은 2023년까지 1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양 분야의 경우 11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규모 생체 정보를 자동 생산해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으로 신체 변화를 예측해 임상적인 의사 결정을 실시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중요성 또한 높아진 추세다. 바이오이즈는 올해 6월 AptaBx에 대한 대량 생산 계약을 중국 Tianlong사와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공급 라인을 확보한 데 이어 의료기기의 식약처 허가를 마치며 제품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바이오이즈 관계자는 "이번 의료기기로 등록된 AptaBx를 이용해 유전체와 단백체의 생체정보를 통합 생산하고 디지털화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AI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System Biology Innovator(SBI)’를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암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 및 임상 중개연구에 대한 혁신적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 중인 MDAnderson Cancer Center와의 관계도 더욱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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