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9월 유럽 주요 노선 항공권 판매가 급증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올해 8월 대비 9월 한 달간 항공권 발매 추이를 비교한 결과, 8월 대비 9월에 유럽 주요 노선의 항공권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상승폭이 큰 유럽 상위 5개 도시는 마드리드(625%), 취리히(275%), 암스테르담(250%), 파리(76.3%), 이스탄불(68%) 등이다.

유럽 블레드호수 / 인터파크
유럽 블레드호수 / 인터파크
9월 발매 유럽 항공권의 출발 시기는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의 수요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인터파크투어는 본격적으로 해외 여행 재개되면서 올해 남은 기간 및 내년 연초에 해외로 떠나려는 수요라고 분석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선착순 여덟 커플, 16인만 출발하는 소규모 커플여행 패키지를 선보였다. 11월 12일 출발해 20일에 귀국하는 일정으로, 인터파크투어가 300만원대의 여행 경비의 절반인 150만원을 지원해준다. 회사는 12월 21일 출발하는 동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둘둘여행(2인) 패키지를 비롯한 유럽 허니문 기획전도 10월 내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로라를 감상하고 빙하 하이킹을 하는 이색 체험 상품도 출시했다.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오로라 투어 상품을 판매한다. 오로라로 유명한 캐나다 옐로나이프 지역은 현재 외국인 방문을 제한하고 있어, 유럽 지역에서 오로라를 감상 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기존 패키지 형태를 벗어나, 한 번의 여행만으로도 오직 그 나라에서만 체험 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최적화된 코스로 구성하고, 소규모 인원으로도 출발 가능하게 기획한 것이 위드 코로나 유럽 여행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