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는 고파이의 누적 모집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고파이는 고팍스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예치서비스다. 고파이 이용 고객은 가상자산을 예치해 예치 기간동안 이자 수익으로 가상자산을 받을 수 있다.


고파이 고정형 서비스 캡쳐 / 고팍스
고파이 고정형 서비스 캡쳐 / 고팍스
고팍스가 발표한 ‘2021 스트리미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고파이 누적 모집금액은 1조249억원, 누적 이자 지급액은 57억원으로 나타났다. 고파이 참가인원 수는 7391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참여금액은 2948만원이다. 고파이는 총 15개 가상자산 예치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74회에 걸쳐 예치서비스를 진행했다.

예치 기간없이 자유롭게 예치할 수 있는 자유형 서비스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1.85% ▲이더리움(ETH) 1.85% ▲비트코인캐쉬(BCH) 4.75% ▲라이트코인(LTC) 3.5% ▲스텔라루멘(XLM) 4% ▲유니스왑(UNI) 3.75% ▲체인링크(LINK) 2.25% ▲에이브(AAVE) 3.75% ▲컴파운드(COMP) 3.5% 등 8종이다. 자유형은 연 이율이 주기적으로 변동된다.

고정형 서비스는 예치기간과 이율이 정해져 있다. 최근 고파이는 ▲비트코인캐시(BCH) 연이율 9% ▲루멘(XLM) 연이율 10% ▲이오스(EOS) 연이율 10% ▲리플(XRP) 연이율 9% 등 4종의 가상자산을 고정형 서비스로 제공했다.

고팍스는 2017년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인 스트리미가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9월 기준 고팍스 회원수는 80만명으로 누적 거래액은 36조원이다. 현재 총 72개 가상자산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해킹 침해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으며 개인정보보호 현장조사와 관련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이력도 없다.

고팍스 이용자 중 60대 이상 고객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34만원, 평균 자산 보유액은 4495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일평균 거래액은 30대 208만원, 40대 45만원, 20대 28만원 순이다. 평균자산 보유액은 40대 3940만원, 50대2743만원, 30대 2271만원, 20대 528만원 순이다.

고팍스는 또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분 현황도 공유했다. 창업자들이 63%, 미국 유명 가상자산 벤처펀드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가 고팍스 2대 주주로서 13.9%의 지분을 보유했다. 이밖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2.2%, ICB 2%, 펜부시캐피탈이 1.1%로 나타났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