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차박 인구 잡아라…굿즈·제작나선 완성차 업계

이민우 기자
입력 2021.10.17 06:00
자동차·타이어 등 완성차 업계가 캠핑·차박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심 내 활동보다 캠핑장 등 교외지역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운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완성차 업계는 차박이 가능한 자동차 모델에 적합하거나, 운전자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캠핑·차박 굿즈 제작에 힘쓴다.

16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6000억원에서 2020년 기준 4조원쯤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차박을 즐기는 외부활동 인구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통계청도 최근 2019년 기준 600만명쯤 규모였던 국내 캠핑인구가 2021년 7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80주년을 기념해 드롭드롭드롭과 콜라보 캠핑 용품을 제작한 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
캠핑·차박 문화 확산에 영향을 받는 완성차 업계는 관련 굿즈 자체 제작과 콜라보를 통해 운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자동차가 캠핑·차박에 반드시 필요한만큼 주력 제품 외 추가적인 제품 수요를 기대할 수 있고,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이와이제이인터네셔널의 캠핑용품 브랜드 ‘드롭드롭드롭’과 협업 캠핑제품 펀딩에 들어갔다. 한국타이어 80주년을 맞아 ‘드라이빙 투게더’를 주제로 한 패턴 콜라보로 인앤아웃 블랭킷(담요)와 인앤아웃 멀티체어를 제작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80주년을 맞아 드롭드롭드롭과함께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캠핑시리즈 제작을 기획했다"며 "타이어가 가진 ‘이동성’을 친근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풀어나갈 소재로 캠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전용 캠핑용 제품인 차박 텐트 등을 장착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 이민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캠핑·차박 굿즈 제작 트렌드에 합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선보인 신차인 아이오닉5와 연식변경 2022년형 기아 레이 등에서 캠핑·차박에 적합한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부합하는 일환으로 각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캠핑 용품 등을 제작하고 자사 쇼핑몰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출시하면서 운전자의 차박을 위한 순정캠핑용품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오닉5는 출시부터 캠핑시 차량 내 전원을 가전제품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을 강조하는 등 캠핑에 적합한 차량임을 강조한 바 있다. V2L 기능 외에도 아이오닉5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순정 캠핑 텐트와 에어매트·캠핑 트렁크 등을 출시해 판매중이다.

현대차는 또한 아이오닉5 구매 고객 대상 멤버십 서비스인 ‘아이오닉 디 유니크’를 런칭하면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카테고리 중 하나로 캠핑·차박에 적합한 ‘레저’를 마련했다. 레저 카테고리에는 글램핑 숙박 이용권과 차박 캠핑용품·밀키트 제공 서비스 등 마련된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아도 경차 2022년형 레이를 출시하면서 캠핑·차박 인구에 맞춘 멀티커튼·에어매트를 선보였다. 레이는 높은 전고 등 특징을 고려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이 넓다. 경차임에도 차박에 적합한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에서 준비한 멀티커튼의 경우 캠핑·차박시 모기 등 벌레를 차단하는 방충망과 빛 차단도 가능한 암막커튼으로 동시 사용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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