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유엔 자발적 공약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GRP’ 최우수등급(AAA)을 2년 연속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GRP는 플라스틱 저감과 지속가능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작한 글로벌 기후 대응 가이드라인이다. 유엔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발표한다. GRP 인증은 기후변화 대응과 플라스틱 저감, 해양 생태계 보호 등 지구 환경 문제 관련 39개 글로벌 지표를 통해 검증한다.

KT는 친환경 경영 추진과 태양광 자립국사(사용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국사) 구축 프로젝트, 전사 사옥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 실내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와 KT 노사가 주도하는 기업 간 노사공동나눔협의체 UCC가 진행한 지구촌 전등 끄기 등의 초록지구캠페인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UN SDGs협회 측은 "GRP 최우수등급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앞장선 기업에게 주어진다"며 "대한민국 대표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 기업) KT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경영 활동이 최우수 등급 선정의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KT 측은 "ICT(정보통신기술)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