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임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아이랩'(i-Lab)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i-Lab은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혁신 연구소)의 줄임말이다. LG이노텍은 미래를 준비하고 과감히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사업 발굴 프로그램인 ‘i-Lab’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LG이노텍 직원들 / LG이노텍
신사업 발굴 프로그램인 ‘i-Lab’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LG이노텍 직원들 / LG이노텍
LG이노텍은 지난해 8월 i-Lab 1기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현재 2기를 운영 중이다. 1·2기를 통해 총 100개팀이 참여해 홈트레이닝 로봇, 메타버스 기반 공장 시뮬레이션 등 140개의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아이디어 평가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된다. 제안자가 화상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표하면 임직원들이 '좋아요'를 눌러 원하는 아이디어를 지지할 수 있다.

경영진의 최종 심사를 거쳐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별도 팀을 꾸려 신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i-Lab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2022년에는 펀딩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활발히 연결하고 과감히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메타버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사업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