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이 증가하는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20일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만개 숙박 및 레저 상품 판매를 2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외 항공권 및 렌터카 등 여행 관련 상품을 강화한다.

야놀자 협업 관련 이미지 / 롯데쇼핑
야놀자 협업 관련 이미지 / 롯데쇼핑
정부가 11월초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힘에 따라 여행과 외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온의 숙박, 항공권 등 여행 관련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배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3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에 진행한 소노호텔앤리조트 라이브방송에서는 당일 매출이 일평균 대비 4배 이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이 야놀자와 전략 제휴를 맺고 선보이는 상품은 제주도, 강원도 등 전국 관광지의 숙박권을 포함해 테마파크, 공연, 전시 등 여행 관련 전반을 아우르는 2만여개다.

롯데온은 해외 항공권 및 렌터카 판매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4월 제주항공의 해외 항공권을 판매한 결과 하루 만에 일부 노선의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롯데온은 연내에 항공, 렌터카 등 관련 업체와 함께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현 롯데온 무형상품팀장은 "최근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숙박, 레저 등 여행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롯데온에서도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며 "숙박, 레저뿐만 아니라 항공권, 렌터카 등 롯데온에서 더 많은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 상품군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