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VanEck)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고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반에크가 신청한 비트코인 선물 ETF의 종목코드(티커)는 XBTF다. 오는 23일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예정이다. 업계는 25일 거래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운영하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한다. CME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리감독과 규제를 받는다. CFTC는 미국 독립 연방기관으로 선물거래소의 등록과 인가, 상품 상장 승인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각)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NYSE에 상장됐다.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는 이날 4.5% 상승한 41.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고점을 갈아치웠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현지시각) 전일 대비 5.6% 상승한 6만6403달러(약 780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4일 사상 최고치 6만4899달러(약 7626만원)를 넘어선 수치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