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검색·커머스·핀테크·웹툰·클라우드 전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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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6.9%, 19.9% 성장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227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37.1% 늘어난 수치지만 직전분기에 비해선 40.3%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검색) 8249억원, 커머스 3803억원, 핀테크 2417억원, 콘텐츠 1841억원, 클라우드 962억원이다.

네이버의 주 수익원인 검색과 신사업 클라우드는 고르게 성장했다. 검색(서치플랫폼) 분야 매출은 8249억원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는 공공분야 새 고객 확보에 힘입어 매출 962억원을 올렸다. 특히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콘텐츠 분야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유럽 등지서 선전하는 웹툰 사업부분은 전년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제페토를 서비스하는 스노우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커머스와 핀테크 분야도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커머스는 스마트스토어, 라이브커머스(쇼핑라이브) 같은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3.2% 늘어난 38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 측은 "스마트스토어 신규 판매자가 꾸준이 늘고 있고, 쇼핑라이브도 100만뷰 이상을 찍은 방송과 분기 매출 100억원을 올린 브랜드가 등장했다"며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13배 성장했다"고 했다.

핀테크는 네이버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의 외부 제휴처를 확대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38.9% 증가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9조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한 수치다. 네이버페이 앱 출시와 네이버 현대카드 신규 출시도 거래액 증가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웹툰의 글로벌 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