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3분기 1조900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일(현지시각)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을 137억6000만달러(16조1700억원)으로 발표했다. 순이익은 1억2000만달러(1억9000억원)이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배, 순이익은 5배쯤 늘었다.

테슬라 텍사스 공장 전경 / 테슬라
테슬라 텍사스 공장 전경 / 테슬라
테슬라의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을 딛고 거둔 성과라는데 의의가 있다. 테슬라는 3분기 판매량 발표에서도 업계 예측을 뒤로하고 24만대이상의 납기실적을 거두며 실적 발표에 앞서 기대감을 올린 바 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반도체 등 차량용 원자재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월가 등 금융업계 예상을 돌파한 매출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차량 판매와 리스를 포함한 매출은 121억달러(14조2235억원)다. 2020년 3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실적 중 최대치다. 마진율도 30.5%를 기록하며 최근 4분기 동안 최고마진율을 달성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