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굴기 中 알리바바, 국내 첫 데이터센터 구축

류은주 기자
입력 2021.10.21 15:27
2022년 상반기까지 완공
데이터 보안 및 가성비 강조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5년만에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1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2022년 상반기까지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 / 온라인 간담회 중계영상 갈무리
이번에 설립하는 한국 데이터 센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팅 엔진 ‘압사라’를 활용해 엘라스틱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보안,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서비스부터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하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며 "오랫동안 아태지역에서 활동한 결과 한국 시장에서 점증하는 수요를 확인했으며, 현지에서 고객의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관련법의 준수 요건 등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고객사들의 리전 구축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총괄은 "데이터 이전은 무료지만 데이터 차지가 있는 경우도 있긴 하다"며 "하지만 같은 서비스라면 가장 저렴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에 최고의 가성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및 클라우드 에코시스템 지원을 통해 한국 고객사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25개 리전, 80개 가용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형인프라(IaaS) 기준 구글 클라우드를 제치고 전 세계 3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법인이 진행하는 중국 고객 대상 맞춤형 쇼핑 디지털화를 지원 중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첨단 컴퓨팅 기술과 AI 기능 지원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은 매출 및 재고 관리 인사이트 등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툴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정확하게 중국 시장 고객에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톤 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리드는 "이번에 설립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한국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한국 고객들이 보안 규정 준수와 데이터 주권 문제에 관한 걱정 없이 자사의 서비스형 인프라(l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컴플라이언스 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라이센스는 확보한 상태다"며 "게임, 미디어, 제조, 물류 등의 분야를 주로 공략하려고 하지만 향후 성장가능성 높은 핀테크 등 금융 클라우드 진출을 위해 관련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페이 진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의 주요 사업 /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적으로 80개 이상의 보안 규정 준수 인증을 보유한 만큼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 규정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라스컴, 뱅크웨어 글로벌,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많은 국내 파트너 및 단체와 협력해 지역 기업을 위한 생태계 지원을 확대 중이다. 9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의 중소기업, 창업자, 개발자들의 디지털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9월에는 중소 게임업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6개월간의 무료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용권,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들과의 정기적인 회의, 그리고 각 사의 아시아 사업 확장 서비스도 포함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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