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증강현실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각)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AR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룹효과’가 추가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줌과 유사한 화상 회의 기능인 메신저 룸에서 그룹효과로 AR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곧 인스타그램에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70개 이상의 그룹 효과를 라이브러리에서 선택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 화상통화에 효과(왼쪽)와 그룹 효과를 적용한 예시 화면. / IT조선 DB
페이스북 메신저 화상통화에 효과(왼쪽)와 그룹 효과를 적용한 예시 화면. / IT조선 DB
새로운 그룹 효과를 체험하려면 화상 통화를 시작하거나 방을 만든 후 웃는 얼굴 아이콘을 눌러 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효과에서 선택한 것은 자신의 얼굴에만 적용되고, 그룹 효과를 선택하면 통화 중인 모든 사람과 AR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 게시판을 통해 "그룹 효과는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며 보다 즐겁게 소통할 수 있게 한다"며 "제작자 커뮤니티를 지원해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이 외에 채팅 내에서 ‘잘 자’, ‘축하합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낼 때 해당 용어에 맞는 효과를 만드는 ‘추천 단어 효과’ 옵션이나 할로윈 테마에 맞춰 새로운 유령의 세계 AR 효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 메신저의 그룹 효과는 회사가 추구하는 메타버스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