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2년 가까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를 쏘아올리며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렸했다. 다만 궤도 안착에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이 가운데 현 정부가 지난 5년간 개발 예산을 8% 가량 삭감해 지원을 늘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013년 3049억원이던 우주개발 예산은 꾸준히 증가해 2016년 7464억원까지 늘었지만 2017년 소폭 감소한 이후 5000억원 후반에서 6000억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주 개발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0.04%로 ▲미국·러시아 0.2% ▲프랑스 0.14% ▲독일·일본 0.0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서일준 의원은 "세계 주요국들은 그야말로 ‘우주전쟁’에 돌입한 만큼 최소한 GDP 대비 연구액 비율이라도 주요국에 뒤지면 안 된다"며 "인구와 자원이 모두 부족한 우리나라가 미래에도 기술력으로 경제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주 개발은 결코 단념해서는 안 될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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