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전에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의 원인을 초반에는 디도스 공격이라고 밝혔다가 디도스인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안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KT 내부 직원이 받은 장애 발생 공지 문자 / IT조선
KT 내부 직원이 받은 장애 발생 공지 문자 / IT조선
디도스는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킴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이다.

KT는 오전 KT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1시간가량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는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애 범위는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이다.

KT 관계자는 "디도스인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며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KT는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해 네트워크 장애 복구 중이다. KT는 국내 기업들이 사이버 침해사고를 당하면 신고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KISA 관계자는 "아직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상황을 확인 중이다"며 "KT측으로부터 ‘디도스 인지 여부를 자체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고 최종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등은 KT와 함께 정확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경찰은 악성코드를 이용한 디도스 공격을 KT 유·무선 통신 장애의 원인으로 보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