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2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EV 리콜 비용에 따른 충당금을 반영한 여파다.
매출은 10조6102억원으로 2020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순이익은 6799억원으로 19.2% 늘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6301억원, 영업이익 1조8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과열된 전방산업의 수요가 일부 진정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지만,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는 대산 NCC 등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중국 전력 제한 조치 및 석탄 가격 상승 등의 수급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58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에도 IT소재 비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성 영향 및 전방산업 수급 이슈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본격 착수 예정인 분리막 사업 등 전지소재 중심의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7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망 재정비 및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2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74억원, 영업손실 372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도 전기차 및 IT용 원통형 전지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영업 이익률을 달성했으나, GM 리콜 결정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IT용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품질 및 밸류 체인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1225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 작물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의 노력으로 연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