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폰 잇템 ‘벨킨 부스트업 무선충전 스탠드+스피커’

최용석 기자
입력 2021.10.26 07:04 수정 2021.10.26 11:14
번거로운 케이블 없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기능은 잘 나가는 최신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중 하나다. 특히 친환경(?)을 이유로 스마트폰 제품 패키지의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가 제외되면서 무선 충전기 제품들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무선 충전기 제품들은 몇천 원짜리 이름 없는 중국산 제품부터 십수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보통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많이 찾지만, ‘무선 충전’이라는 특성상 안정성이 높고 충전 속도도 우수한 믿을만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벨킨 부스트업 무선충전 스탠드+블루투스 스피커 / 최용석 기자
벨킨(Belkin)은 그 까다로운 애플에서 인증을 받은 몇 안 되는 모바일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 중 하나다. 벨킨 역시 최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무선 충전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부스트업(BOOST↑) 무선충전 스탠드+블루투스 스피커’는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스탠드에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더한 기능성 제품이다.

부스트업 무선충전 스탠드+블루투스 스피커는 원형의 무선충전 패드를 입체적인 구조의 받침대로 세운 형태로,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색상도 블랙 또는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 통일해 눈에 띄는 화려함이 없다. 그나마 충전패드 중앙에 음각으로 새겨진 벨킨 로고가 존재감을 보인다.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합쳐졌지만 외관 디자인은 매우 단순하다. / 최용석 기자
전체적인 외형은 충전 기능만 있는 같은 회사의 ‘부스트업 무선충전 스탠드 10W’ 제품과 같은 디자인을 공유한다. 다만 충전패드 뒤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불룩하게 붙어있는 것이 단순 충전 스탠드 제품과의 차이점이다. 스피커를 내장하면서 좀 더 무거워지고, 그만큼 책상 위에서 덜 미끄러지기 때문에 스탠드로서의 안정성도 좀 더 나은 편이다.

스탠드의 각도는 바닥 면을 기준으로 약 77도~78도 정도다. 어지간한 진동이나 흔들림에도 스마트폰이 앞으로 쓰러지지 않고, 스마트폰을 거치한 채로 화면을 보기에도 적당한 각도다.

요즘 주류인 5인치~6인치급 화면의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겉보기엔 그저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직접 사용해 보면 이곳저곳 꽤 신경을 쓴 제품임을 알 수 있다.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의 충전용 유도 코일은 주로 폰의 뒤쪽 중앙부에 위치한다. 그리고 폰의 충전용 유도 코일과 무선 충전기의 유도 코일의 중심이 최대한 일치해야 무선 충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대충 거치해도 자연스럽게 폰과 충전기의 무선 충전용 유도코일 위치가 최대한 일치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주력인 5인치~6인치급 화면을 채택한 스마트폰 제품이면 대충 거치해도 최적의 무선 충전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세로뿐 아니라 가로로도 거치할 수 있는데, 가로로 거치할 때도 무선 충전 패드의 중앙과 스마트폰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정렬되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거치해 유튜브 영상을 재생한 모습. 가로로 거치해도 스마트폰 중심이 충전 패드의 중심에 최대한 가깝게 정렬된다. / 최용석 기자
보통 세로 거치형 충전 스탠드 제품 중에는 가로 거치 시 코일 위치가 어긋나 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문에 아예 가로 충전용 코일을 따로 넣는 이중 코일 구조를 채택한 경우도 많다. 반면, 이 제품은 1개의 충전 코일만 사용하면서 약간의 아이디어로 어느 방향으로 거치해도 최적의 무선 충전이 가능케 했다. 하나의 코일만 사용하는 만큼 구조도 훨씬 단순하고, 그만큼 안정적인 무선 충전에 유리하다.

시중의 무선 충전기 제품 상당수가 외부 전원을 기존 USB 충전기에서 그대로 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USB 방식의 일반 유선 충전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한 제품인 만큼, 별도의 어댑터가 없어도 쉽게 전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어댑터를 구성에서 빼고, 별도 옵션으로 따로 판매함으로써 원가 절감 및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반면, 벨킨 부스트업 무선충전 스탠드+블루투스 스피커는 USB 방식이 아닌, 12V 1.5A(18W) 출력의 전용 어댑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비록 콘센트를 하나 더 차지하긴 하지만, 제품이 요구하는 정확한 출력의 전원을 독립적으로 공급받는 만큼 충전 안정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18W 출력의 전용 어댑터를 따로 사용해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 최용석 기자
소소한 부분에서도 신경을 쓴 점도 돋보인다. 스마트폰 거치 시 모서리가 닿는 부분은 세로방향이나 가로방향 모두 모두 부드러운 실리콘 고무 패드가 덧대어져 있다. 이는 거치한 스마트폰이 미끄러지거나 모서리에 흠집 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아이폰 미니’처럼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 사용자도 고려했다. 세로 거치 시 스마트폰 위치를 높일 수 있는 추가 고무패드가 함께 들어있다. 이를 세로 거치용 고무 패드 위에 붙이면 길이가 짧은 스마트폰도 중앙 위치를 충전패드의 중앙에 맞추기 편해진다.

무선 충전을 시작(사진 왼쪽)하면 제품 상단 LED가 켜지면서(사진 오른쪽)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 최용석 기자
무선 충전속도는 평균 이상이다. 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치(Qi) 방식 무선 충전을 지원해 아이폰, 갤럭시 등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최대 무선 출력도 10W까지 지원해 7.5W까지만 지원하는 일반 무선 충전기 제품보다 좀 더 빠른 속도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 충전 중에는 상단의 작은 LED가 켜지면서 색상으로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은 제품 뒤쪽 페어링 버튼을 3초 정도 누르면 신호음과 함께 페어링 모드로 전환된다. 이후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선택하면 바로 페어링되며, 이후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소리를 자체 스피커로 크게 들을 수 있다.

간편하게 스마트폰에 페어링해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내장 스피커는 모노 방식에 본격적인 음악 감상용 스피커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꽤 선명한 음질과 양감 있는 출력을 제공한다. 음악이나 영상 등을 시청할 때 스마트폰으로 듣는 것 보다 훨씬 나은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또, 전화가 올 때 페어링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피커와 제품 측면의 내장 마이크를 이용, 스피커폰 형태로 통화할 수 있다. 재택근무 중 업무를 보면서 통화를 하거나,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화상 미팅 등을 진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벨킨 부스트업 무선충전 스탠드+블루투스 스피커는 하나쯤 장만할 만한 아이템이다. / 최용석 기자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무선 충전기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각각 따로 놓을 필요 없이 하나의 제품으로 두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공간 활용에도 유리하다.

다만, 제품을 받치는 스탠드 다리 부분이 평범한 플라스틱 소재로 내구성이 조금 걱정되는 것과, 호환성을 중시한 범용 충전기로 선보인 제품이라서 애플이나 삼성의 전용 충전기 제품들과 비교해 무선 충전 속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스탠드의 각도 조절이 불가능한 것, 블루투스 페어링/통화 버튼이 뒤쪽에 있어 전화 수신 시에 바로 누르기가 불편한 것도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무선 충전기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통합된 제품을 찾으면서 충전 속도보다는 안정성과 호환성, 편의성을 더 우선하는 사용자라면 벨킨 부스트업 무선충전 스탠드+블루투스 스피커는 하나쯤 장만해도 좋은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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