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11월 4일부터 Btv 가입자에게 애플TV 4K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애플TV 4K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을 돕는 애플의 스트리밍 기기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등의 최신 영상 기술을 지원해 4K HDR의 고품질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애플TV 4K(왼쪽)와 시리 리모트 / SK브로드밴드
애플TV 4K(왼쪽)와 시리 리모트 /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애플TV 4K에 Btv 앱이 자동으로 설치돼 있어 Btv 접속 때 별도 인증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애플TV 4K에서 Btv 실시간 채널과 선호 TV 프로그램 및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셋톱박스를 대체하는 셈이다. 애플TV 4K를 통해 애플의 OTT인 애플TV플러스뿐 아니라 웨이브나 디즈니플러스 등 다른 OTT도 시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셋톱박스 중 스마트3를 이용하는 가입자의 경우 별도 셋톱박스 교체 없이도 애플 TV 앱을 통해 애플TV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월 6600원씩 36개월 할부로 애플TV 4K를 판매한다. 26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SK브로드밴드에서 애플TV 4K를 구매한 후 Btv에 신규 가입한 이용자는 3년 약정 기준으로 기기 할부금을 월 22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에서 애플TV 4K를 구매한 후 Btv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애플TV플러스를 최대 6개월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기존 Btv 가입자도 별도 코드를 통해 3개월간 애플TV플러스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애플TV플러스가 Btv 셋톱박스에 탑재되면서 모든 고객이 애플의 훌륭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치열한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애플은 SK브로드밴드의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