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농어촌 5세대(5G) 공동 이용 시범 상용화 준비 현장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통 3사의 무선통신 시설 공동 이용 세부 설명 / 과기정통부
이통 3사의 무선통신 시설 공동 이용 세부 설명 / 과기정통부
조 차관은 이번 방문 과정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며 각 사 구축 지역에서 공동이용망에 진입, 공동이용망 작동 여부를 시험했다. 각 사 구축 지역과 공동 이용 지역 간 경계 지역에서 단독망과 공동이용망의 통신망 전환 현상도 체험했다.

조 차관은 "농어촌 5G 공동 이용을 통해 국민이 이른 시일에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연내 차질 없이 시범 상용화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망 시범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4월 131개 전국 시·군 읍면에 이통 3사가 공동으로 5G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농어촌 5G 공동 이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G 전국망 구축 과정에서 도시와 농촌 간 5G 격차를 해소하고자 추진한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세종시 금남면에서 5G 공동이용망 시범 사용 전 음성과 데이터, 부가 서비스 등 주요 기능과 서비스의 정상 작동을 검증 중이다. 기능 검증을 마치면 연내 일부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후 결과 분석과 평가 등의 망 안정화를 거쳐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는 단계적으로 5G 공동이용망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연도별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인포그래픽 / 과기정통부
연도별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인포그래픽 / 과기정통부
한편 조 차관은 25일 발생한 KT 전국 유·무선 통신 장애와 관련해 "최근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면서 통신 서비스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국민의 생활 불편과 경제 피해가 유발되고 국민 안전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민 불편과 위험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