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6일 전영현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삼성SDI 헝가리 법인에서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 등 스텔란티스 측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전략적 협력을 다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최근 체결한 북미지역 합작법인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열고 삼성SDI 헝가리 법인 배터리 생산시설을 투어했다.

26일(현지시각) 전영현 삼성SDI 사장(오른쪽)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가 합작법인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SDI
26일(현지시각) 전영현 삼성SDI 사장(오른쪽)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가 합작법인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SDI
삼성SDI 헝가리 법인은 2001년 설립됐다. 브라운관 및 PDP 생산 공장으로 시작해 2016년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전환했다. 9월부터는 삼성SDI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젠5'(Gen.5)를 양산 중이다.

삼성SDI는 이번 미팅에서 양사 경영진들이 향후 지속적인 사업 협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전략적 협력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미국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양사의 합작공장은 2025년부터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