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8일 베트남에서 생산·판매되는 제품 포장재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국내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오던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중국에 이어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대 시행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베트남 법인 상품 / 오리온
베트남 법인 상품 / 오리온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인기 제품인 ‘고소미’(현지명 구떼 Goute), ‘고래밥’(현지명 마린보이 Marine boy), ‘정글보이’ 등 5개 브랜드의 필름 포장재 인쇄 도수를 낮춰 생산을 시작했다. 포장재 인쇄 도수가 6~8도 제품은 3도 이하로, 3~4도 제품은 2도 이하로 각각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88톤의 잉크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중국 법인에서도 2017년부터 ‘초코파이’(현지명 하오리요우파이 好麗友派), ‘큐티파이’(현지명 큐티파이 Q帝派), ‘스윙칩’(현지명 하오요우취 好友趣) 등 제품을 대상으로 필름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인쇄도수를 줄인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심화해 글로벌 ESG 경영을 실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