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시행하는 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받은 A 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KCGS ESG 종합평가를 받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평가 대상 기업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7월 개최한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Story Day)에서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7월 개최한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Story Day)에서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KCGS는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 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상당히 적은 기업에만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A+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평가 대상 기업 765개사 중 14개사다. 금융권을 제외한 일반 상장사는 9개사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등급 상승은 지배구조 영역에서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라며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총 8개사만이 A+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이사회에서 CEO 평가와 보상을 직접 결정하도록 했다. 최근 주주총회에서는 지배구조헌장 신설을 위한 정관을 개정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올해 ESG 위원회를 신설해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ESG 중심으로 확대 개편한 ESG 리포트 발행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ESG 전략실장은 "앞으로 더 큰 환경·사회적 가치를 제시하는 모범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