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B씨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꾸미고 발전시키며 패션·교육·건강·미용 등
스스로를 위한 지출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산 관리에 익숙하며, 저축과 부동산에만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재테크에도 주저없이 도전하는 편이다. SNS 밈(meme, 인터넷에서 인기있는 패러디 또는 2차 콘텐츠)이나 유행어에도 환해 MZ 세대와 이야기 할 때도 전혀 동떨어지지 않는다.


90년대 신인류라 불리며 유행을 주도했던 X세대가 낯선 이름으로 돌아왔다. ‘영포티(Young Forty)’다. 영포티는 B씨처럼 MZ세대 못지 않은 젊은 감각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40대를 일컫는다. 이들은 새로운 문물을 수용하는데 거부감이 없다. 이전 세대처럼 은행 금리와 내 집 마련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경제호황과 금융위기를 모두 겪은 세대인 만큼 재테크 열망이 높다. 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플렉스(flex), 과감하게 투자하는 성향도 있다. 금융에서는 MZ 세대 만큼이나 중요한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긴밀하게 움직이는 영포티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공모주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 당시 참여 고객 연령대를 보면 삼성증권에서 40대가 28%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도 MZ세대에 이어 2위(27.4%)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공모 청약에서도 NH투자증권에서 40대가 26.9%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연이은 IPO 이슈로 영포티의 재테크 플렉스는 이제 공모주 청약을 넘어 비상장 주식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이용자 연령대 비중을 보면 올해 9월 기준 40대가 30.11%을 기록, MZ 세대에 이어 주 이용 층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모바일 기반으로 구현된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영포티 유입에 큰 몫을 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비상장 주식 거래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에 친숙한 영포티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쉽고 직관적인 UX/UI로 초보자도 부담없이 간편하게 비상장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돕고자 두나무 콘텐츠밸류팀이 집약한 종목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테마별로 종목을 분류해 관심 있는 테마의 종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해 기존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소요되던 불필요한 시간과 품도 줄였다.

업계 최초 공휴일 포함 24시간 예약주문, 3000만원 이하 거래 시 바로 주문 등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다양한 편의 기능 또한 복잡한 형식과 허울에 얽매이지 않고 심플하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영포티의 취향을 저격했다. 투자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고자 개설한 종목별 토론 메뉴도 재테크 정보 습득에 적극적인 영포티들 사이에서 활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업계 최초로 증권사 안전 거래 서비스를 연계해 기존 비상장 주식 시장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한 증권플러스 비상장 만의 혁신도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평소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과 인지는 높으나 쉽게 접근할 수 없던 상황에서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등장함으로써 거래 불투명성, 허위매물, 결제 불이행, 높은 유통 마진 등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는 점이 영포티들의 니즈와 잘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관계자는 "영포티는 5060에 견줄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재테크 지식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MZ 세대만큼 트렌드 수용력이 높고 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차세대 금융의 주류가 될 세대"라며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앞으로도 서비스 혁신과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투자 환경 개선에 힘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거래 어플리케이션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2019년 11월 두나무와 삼성증권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이자, 올해 9월 기준 회원 수 약 70만명 이상,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 이상을 달성한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기준 누적 거래 건수는 16만 이상에 달하며, 거래 가능 종목은 5,800개 이상으로 통일주권이 발행된 국내 비상장 기업 대부분을 거래할 수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