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1월 예정된 에픽게임즈 소송 관련 청문회에 앞서, 앱 내에 외부 결제로 연결되는 링크를 포함시키도록 한 명령에 대해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11월 청문회는 앱 내 외부 결제 연결 링크에 대한 법원 명령을 보류해달라는 애플의 연기 요청에 따라 열린다.

애플과 에픽게임즈 소송을 나타낸 이미지 / IT조선DB
애플과 에픽게임즈 소송을 나타낸 이미지 / IT조선DB
31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0월 에픽게임즈와 소송 1심에서 유일하게 패소했던 사안인 ‘앱 내 외부 결제 링크 허용 조치’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와 소송에서 10개의 쟁점사항 중 9개에서 승소했지만, 외부 결제 링크 허용 조치에서만 패소했다.

애플은 패소 이후 항소와 법원의 명령 보류 요청을 신청했다. 1심 판결에 따라 애플은 패소하 내용인 ‘외부 결제 링크 허용 조치’를 12월 9일까지 완료해야한다. 하지만 애플의 보류 요청에 따라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게 됐다.

애플은 법원에서 명령한 ‘외부 결제 링크 허용 조치’가 앱 내 결제(IAP)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애플이 승소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앱 내 결제 사용과 외부 결제 링크 허용 제한이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