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1일 글로벌 배터리 사업을 책임질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지 문화와 시장에 대해 이해가 높은 인재를 뽑고 교육해 현지 니즈를 긴밀하게 반영할 특화된 인재로 키울 예정이다.

SK온에 따르면, SK온은 ▲생산기술 ▲품질관리 ▲R&D ▲비즈니스 ▲경영지원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들을 채용한다. 특히 생산기술, 품질관리 분야 신입사원들에게는 SK온만의 독보적인 품질관리 노하우와 생산 안전성 기술을 교육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거점에 주재원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SK온은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분야에서 특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려는 이유에 대해, 해외 생산 거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SK온은 미래에 납품이 확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수주 잔고가 1600기가와트(GW/h) 이상이다. 대규모 납품을 하기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SK온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해외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SK온은 11월 14일까지 글로벌 신입 지원 서류를 접수하고, 이후 필기전형 및 면접 전형을 진행 후 올해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경력사원 채용은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해 생산, 품질, R&D 등 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SK온은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중이다. SK온 출범직후 10월 초 경영진이 직접 미국에서 해외 인재 영입을 위해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이후 최근까지는 미국 중부, 남부 지역 7개 대학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리쿠르팅을 실시했다. 석박사 인재 등 300명쯤이 몰렸다.

정인남 SK온 배터리기업문화실장는 "독보적인 안전성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SK온의 해외 사업을 책임질 미래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해 기술 리더십을 지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