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자산 가격이 ‘0달러’로 추락했다고 CNN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스퀴드(SQUID·오징어) 토큰 개발자들이 가상자산을 모두 현금화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퀴드 토큰은 지난달 26일 0.01달러 가격으로 출시됐다. 개발자들은 '오징어게임'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토너먼트 게임으로 만든 '오징어게임 프로젝트'에서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스퀴드 토큰은 판매 1초 만에 매진됐으며 한때 2400%의 폭등세를 보였다.
앞서 외신 CNBC와 코인마켓캡 등은 스퀴드 토큰이 사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도 해당 가상자산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CNN은 홈페이지에 있는 스퀴드 토큰 개발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