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 큐브바이오가 러시아 수출을 통한 실적 성장을 본격화한다.

큐브바이오는 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러시아 1차 수출대금 지급 및 유럽연합 투자사 투자’에 대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 큐브바이오 제공
./ 큐브바이오 제공
주요 협약 내용은 ▲소변검체 이용 암 진단제품 수출 ▲추가 공동사업 진행 ▲대규모 외자 유치 등이다. 협약식에는 러시아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의 예브게니 아르타모노프 이사회의장과 큐브바이오의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큐브바이오는 1차 러시아 수주대금의 50%인 약 90억원을 수령하고, 800억원 규모의 2차 발주 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며 5년여간 진행되는 3조6000억원 규모 수출 납품 계획의 일정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사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제품 등을 러시아에 수출하기로 합의하며 추가적인 대규모 계약 및 납품 계획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측의 방한에 앞서 큐브바이오는 유럽연합에 위치한 해외투자사로부터 13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다"며 "투자금을 바탕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인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동국가들의 암 진단 사업의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지난 2019년 9월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 암 센터로부터 암 진단 사업 관련 위임을 받은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와 3조6000억원 규모의 암 진단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0년 7월 해당 제품에 대해 180억원 규모의 첫 수주를 받고 최근 양산 제품 납품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고 전했다.

큐브바이오가 수출하는 암 진단제품은 코스맥스의 자회사인 코스맥스파마를 통해 생산하게 되며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를 통해 러시아 국공립병원 및 주변 CIS국가에 납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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