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3일 '2021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럼은 교육부, 푸른나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이 함께 진행 중인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의 일환이다.

11월 3일 푸른나무재단 유튜브에서 개최된 '2021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에서 한 고등학생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11월 3일 푸른나무재단 유튜브에서 개최된 '2021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에서 한 고등학생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푸른나무재단 유튜브에서 중계되는 이번 포럼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사이버폭력 백신, 푸른코끼리'를 주제로 청소년 사이버폭력의 실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이버폭력에 대한 심각성 공론화'에 주력했던 2020년에 이어 올해는 국내외 MZ세대들의 사이버폭력 실태와 대응 사례를 살펴보고, '조기감지와 초기대응' 등 사이버폭력 접근법과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은 2020년 2월 청소년 폭력 예방 전문기관(NGO)인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전국 초중고 학생, 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계열사가 지원한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은 '푸른코끼리'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300만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30%대인 청소년 사이버폭력 경험률을 3%대로 낮추고, 청소년들의 친 사회적 역량(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피터 스미스(Peter K. Smith) 영국 골드스미스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우리는 인터넷의 발달을 예의주시해야 하고, 문화적 배경과 차이로 인한 영향을 더 이해하고자 노력해야만 사이버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고문은 "코로나19 시대에도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제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했다"며 "이번 포럼이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청소년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연사로 나선 이00 학생(고1)은 "사이버폭력이 없는 안전한 세상에서 청소년이 악몽이 아닌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이제는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푸른코끼리 포럼을 통해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에 대해 현실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