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은 3일 올해 연말까지 빕스 특화 매장 비중을 전체 매장의 7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빕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어(Premier)’, ‘테이스트업 플러스(Taste up+)’ 등 특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고급화를 표방한 프리미엄 매장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적합한 외식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빕스 / CJ푸드빌
빕스 / CJ푸드빌
회사는 외식에서도 양극화 트렌드가 이어지며 가격과 상관없이 최고의 품질을 중시하는 하이엔드(High-end)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빕스 1호점이자 프리미어 매장인 등촌점은 전국 빕스 매장 중 줄곧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빕스는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로봇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쌀국수 로봇, 서빙 로봇을 확대 도입하는 방안과 고객과 교감하는 AI로봇 도입도 검토 중이다.

변희성 CJ푸드빌 외식본부 본부장은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올 한 해 동안 매장 방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특화 매장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현재 절반 정도인 특화 매장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