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국내 배터리 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협의체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담하는 산업 협의체로 애플, 구글, 폭스바겐, 테슬라 등 18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RBA 가입을 통해 노동,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등 RBA가 제안하는 5개 분야의 행동 규범을 기업 경영에 적용할 예정이다.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내외 사업장 및 협력사까지 RBA 기준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공급망 전반을 점검·개선한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RBA의 산하 협의체인 RLI(Responsible Labor Initiative)와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도 가입했다.

RLI는 인권 존중·다양성 확보 등을, RMI는 기업의 책임 있는 광물 조달·공급망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다. RMI의 경우 현재 유럽 자동차 OEM(위탁생산)을 중심으로 협력회사를 평가할 때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배터리 회사들에도 요구되는 주요 조건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공급망 평가 관리를 글로벌 기준으로 높임으로써 ESG 경영을 강화한다"며 "이와 동시에 인권 다양성 중시와 책임있는 광물 조달을 통해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