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서 당장 크롬을 삭제해야 하는 이유

하순명 기자
입력 2021.11.08 18:13
아이폰에서 페이스북을 당장 지워야 한다고 보도했던 포브스가 이번엔 페이스북보다 크롬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포브스는 6일 보도를 통해 아이폰에서 페이스북을 삭제해야 하는 이유로 개인의 민감한 자료 수집을 꼽았다. 아이폰에 있는 가속도계를 사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보다 구글이 더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최근 페이스북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구글의 온라인 광고 수익은 계속 치솟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모든 활동과 행동에 대한 민감한 정보 수집을 자사의 이익을 목적으로 수집한다면, 구글은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보안연구원 토미 미스트가 크롬의 개인정보 수집에 대해 경고했다. / 토미 미스트 트위터 갈무리
보안연구원 토미 미스트(Tommy Mysk)는 "안드로이드에 설치된 크롬의 동작센서는 사용자가 접속하는 모든 웹 사이트에 액세스할 수 있다"라며 "진짜 심각한 문제는 개인이 크롬에 로그인하지 않고 익명으로 활동해도 수집 기능이 작동한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미스트는 안드로이드가 가속도계를 다루는 방식은 페이스북보다 훨씬 더 해롭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이 기능이 항상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런 문제점에 대해 "구글은 크롬의 동작 센서의 해상도를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2019년 이후로 사용자가 웹 사이트가 기기의 동작 센서에 접근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제어장치를 가지고 있다"며 "구글은 사용자 보안과 개인 정보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크롬의 보안과 개인 정보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라고 대응했다.

하지만 구글은 여전히 사용자가 사이트에 접속하는 동안 검색과 디지털 광고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공한다. 미스트는 구글이 사용자를 수익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구글이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비밀리에 추적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FLoC(사용자 추적 기술)가 증명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에도 ▲위치 추적을 제한하고 ▲단말기에서 보내는 시간을 모니터링하지 않도록 설정하며 ▲새 개인 정보 추적 기능을 끄고 ▲사이트 간 추적을 중지하고 ▲타사 쿠키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며▲전화 동작 감지를 차단하는 기본 설정이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 모든 기능을 사용자가 찾아서 차단하지 않은 한 실행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크롬은 사이트 간 추적을 중지하지 않은 유일한 브라우저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포브스는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라면 크롬을 즉시 삭제하고, iOS 사용자라면 파이어폭스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크롬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우저로, 세계 최대의 디지털 광고 대기업인 구글이 웹 추적의 75%를 장악하고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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