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장고, 사물인터넷 보안 평가서 안전성 인정 받아

LG전자는 자사 냉장고가 글로벌 안전인증기업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실시하는 사물인터넷 보안(IoT Security Rating) 평가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UL은 사물인터넷 제품과 스마트 기기의 해킹 위험성 및 보안 수준을 시험해 보안 등급을 부여한다. 보안 등급은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 5단계다.

LG 냉장고는 보안 업데이트 기능과 데이터 암호화 안전성 등 평가와 악성코드 해킹 시도 시뮬레이션을 통한 엄격한 보안 검증을 모두 통과해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LG전자에 따르면 세계 가전업계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와이파이와 저전력 블루투스를 모두 갖춘 통신모듈을 냉장고에 탑재해 해킹 방어 능력과 데이터 암호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안전성을 평가받았다"며 "해당 모듈을 탑재한 냉장고 제품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를 계기로 유럽 등 세계 가전시장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는 보안 규제에 선제 대응한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19년 6월부터 사이버보안법이 발효됐다. 2023년까지 사이버보안 평가의 의무화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냉장고에 이어 다양한 제품군으로 UL 보안 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사물인터넷 제품의 개발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에 소프트웨어 보안개발프로세스(LG SDL·LG Secure Development Lifecycle)를 적용해 보안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비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보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