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개발업체 히포티앤씨가 2022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히토티앤씨는 ‘어텐션케어(AttnKare)’를 출품해 2개 분야(Virtual & Augmented Reality, Digital Health & Wellnes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AttnKare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ADHD) 증상을 VR과 AI 기술을 이용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다.

AttnKare 이미지 / 히포티앤씨
AttnKare 이미지 / 히포티앤씨
디지털치료제는 의학적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2017년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이 페어테라퓨틱스의 마약 중독 치료제인 ‘리셋’을 인허가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의 아킬리 인터렉티브는 2020년 ADHD 증상을 중재하는 게임 디지털치료제 ‘앤도버’로 FDA의 임상 허가를 받았다. 히포티앤씨는 가상현실(VR) 미션을 수행하면서 반응하는 어린이의 행동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국제 표준인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평정척도(ADHD-RS) 18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게임과 미션을 제공한다. AI 기반의 부모 상담서비스도 예정돼 있다. 2020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지원으로 연구 개발 중이다.

ADHD 진단제인 AttnKare-D는 현재 부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에서 체험할 수 있다. 치료제인 AttnKare-T는 2022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히포티앤씨는 이번 CES2022 혁신상 수상을 발판으로 2022년 미국 진출을 계획한다. AttnKare 이외에도 우울증 진단치료제인 블루케어(BlueKare)와 당뇨발 진단을 위한 스마트인솔(SmarTinsole)도 개발하고 있다. 히포티앤씨는 인성정보와 벤처투자자들로부터 프리시리즈 투자를 유치해 개발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