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데이터가 마드라스체크와 손잡고 협업툴 ‘플로우’ 고객사의 민감·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한다.

지란지교데이터는 플로우 구축형 고객사의 민감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마드라스체크와 손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9일 영등포 마드라스체크 본사에서 업무 제휴 양해각서 및 채널 계약을 체결했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왼쪽)와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 지란지교데이터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왼쪽)와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 지란지교데이터
협업툴 플로우는 PC와 스마트폰으로 ‘프로젝트, 업무 관리, 메신저, 간트차트, 실시간 채팅,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협업 도구다. 메신저 기능을 넘어 올인원 협업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원격·재택근무 등 장소에 제약 없이 유연한 업무 대응이 가능하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업툴 ‘플로우’를 이용한 업무 시 프로젝트 등록, 메시지 송수신, 업무용 게시글, 첨부파일 업로드 직전에 민감·개인정보를 자동 필터링 하는 기능을 적용키로 했다. 문자(텍스트)나 숫자로 입력한 개인정보는 물론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적용으로 이미지 개인정보도 인식해 필터링이 가능하다.

업무 과정에서 협업툴을 통해 내외부인과 공유하거나 등록하는 콘텐츠 안에는 이름이나 개인 연락처와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기업의 민감 정보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개인 식별정보와 함께 노출될 경우 개인정보 및 기업 민감정보 유출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사무실 안팎에 있는 임직원들은 하루에 수십 번 넘게 협업툴을 실행하며 회사의 민감 정보와 기밀을 주고받는다"며 "비대면 근무가 확산할수록 강력한 보안을 바탕으로 신뢰를 주는 협업툴이 선택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재택 원격근무를 경험한 많은 기업들이 출근과 원격 하이브리드형 업무 환경을 수용하고 있고, 원격 근무를 가능케 하는 협업툴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며 "앞으로는 플로우처럼 업무편의 기능에 더해 정보보호에 더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 부각되고 고객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란지교데이터의 개인정보보호 기술과 마드라스체크 협업 플랫폼 플로우와의 협업은 2022년 금융그룹 D사에 양사협력 모델로 납품 계약을 성사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마드라스체크와 MOU를 맺고 협업툴 ‘플로우’에 민감·개인정보보호 콘텐츠 필터링 기능을 구현한다. 콘텐츠 필터는 플로우 이용 고객 중 사내에 직접 서버를 구축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플로우 구축형 고객사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SaaS 환경에도 적용해 모든 플로우 이용고객사가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란지교데이터에서 공급하는 콘텐츠 필터는 지란지교데이터에서 독자 개발한 차단 기술과 콘텐츠 필터링 기술로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비방, 욕설, 상업성 광고, 음란 게시물 등을 차단할 수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