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Jakarta)에 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1호점인 ‘아쉬타몰점’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파리바게뜨의 7번째 해외진출국으로 10월 현지 파트너사인 에라자야 그룹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Era Boga Patiserindo)’를 설립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 아쉬타몰점 / SPC
파리바게뜨 아쉬타몰점 / SPC
파리바게뜨 아쉬타몰점은 수도 자카르타의 최대 상업지역인 ‘수디르만 중심상업지구(SCBD)’ 내 유명 쇼핑몰 ‘아쉬타 디스트릭트 8(Ashta District 8)’ 1층에 189㎡, 58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파리바게뜨는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으며, SPC그룹이 한국의 누룩에서 발굴해 국제적으로 특허를 받은 ‘토종효모(SNU 70-1)’를 적용한 ‘쫄깃한 토종효모빵’, ‘트러플 크로크무슈’ 등을 판매한다. 배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향후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가브리엘 할림 에라자야 푸드 & 너리쉬먼트 소속 파리바게뜨 운영 담당자는 "파리바게뜨의 기술력과 고품질 원료로 만든 제품,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인도네시아 제빵외식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에라자야 그룹과 협력해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오픈하고, 싱가포르에서도 신규 점포를 잇달아 열고, 말레이시아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7개국에 총 430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