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자회사인 다이나세라퓨틱스의 항암제 SOL-804의 조성물 특허가 미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다이나세라퓨틱스는 의약품의 새로운 제형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부광약품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이에 따라 SOL-804의 특허 등록 국가는 미국을 비롯 일본, 유라시아, 유럽, 호주, 멕시코, 싱가포르 등 총 7개국이 됐다. 현재 진행중인 국가는 브라질, 캐나다, 중국, 홍콩, 이스라엘, 인도, 한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1상 임상이 승인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40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대조약 자이티가와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교차, 단회 투여 임상시험이다.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기존 치료제를 개선시킨 개량신약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2019년 약 12조원을 넘어섰다. 2027년에는 약 23조원 규모에 커질 전망이다.

다이나세라퓨틱스가 SOL-804에 적용시킨 기술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다. 향후 여러가지 항암제에 폭넓게 적용,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를 나타내고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