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업체 웁살라시큐리티는 국내 가상자산 사기 피의자로부터 피해 금액 환수를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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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살라시큐리티는 11월쯤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CIRC)를 통해 가상자산 사기 피해자로부터 사건 신고를 받았다. CIRC 담당자는 웁살라시큐리티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피해자 가상자산 지갑 경로를 추적 및 분석한 결과 피의자가 탈취한 자금이 국내 A거래소에 전송된 것을 확인했다.

담당자는 피의자가 해외로 자금을 이동시키기 전에 대처해야만 피해 자금을 환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피해자에게 사법 기관에 제출할 가상자산 증적 보고서를 제공했다. 경찰은 가상자산 증적 보고서를 바탕으로 피의자를 특정했다. 현재 피해자는 탈취당한 가상자산 환수 절차를 밟고 있다. 피해를 본 5억원 중 일부 자산은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웁살라시큐리티 CIRC팀은 가상자산 추적 보안 솔루션인 CATV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 가상자산 위협 평가 도구인 CARA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사건 단서를 추적해 피의자가 탈취한 가상자산이 어떤 경로로 송금됐고 어떻게 세탁됐는지 파악해 사법 기관에 제출이 가능한 형태로 보고서를 제공한다.

앞서 웁살라시큐리티는 지난 4월에도 빗썸과 피해 금액 전액 환수에 기여했고 8월에는 보고서를 통해 피의자 특정 및 환수에도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