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장에 가면 긴장한 탓에 준비했던 내용을 발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각광받는 가상현실(VR) 기술이 입시·취업 준비생의 면접을 돕는다. 실제와 유사한 환경 속에서 면접을 연습하는 길이 열렸다.
LG유플러스는 교육생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실제 면접 현장에서 쓰이는 80여개 직무, 회사, 학과의 1만6000개 질문을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고 밝혔다. 교육생 답변에 따라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질문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 교육생은 부족한 부분을 트레이닝 모드와 녹화 영상 다시보기 기능을 통해 반복 연습해 보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입시 및 취업 분야에서 면접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면접 교육이 이뤄지지 않자 이같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면접 지도가 필요한 이들에게 대면 방식의 면접 교육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한 교육 효과를 제공한다는 설명도 더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신사업개발담당은 "U+VR모의면접으로 입시준비생과 취업준비생이 면접 부담감을 덜어내고 진학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국내 교육기관에 폭넓게 보급하겠다"며 "U+VR모의면접을 시작으로 하여 향후 VR을 활용한 다양한 실감형, 체험형 콘텐츠를 기업 및 산업 현장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