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층에서 인기가 높은 e-스포츠 발전과 지원을 지지했다. 업계는 이 후보가 본격적인 청년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 이재명 후보 유튜브 갈무리
/ 이재명 후보 유튜브 갈무리
15일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소속 10명의 국회의원이 모여 발족한 ‘e-스포츠 발전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e스포츠 경기장을 만든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았다. 그는 특히 판교가 세계 게임 업계를 주도하는 게임 산업의 메카라는 점을 들며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 정책을 펼치고 산업계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근혜 정권 시절 실시된 ‘강제적 셧다운제(청소년 보호법 제26조)’와 같은 규제로 인해 국내 게임 산업이 중국에 추월당하는 아픈 기억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게임은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다"라며 "게임 시장이 가진 엄청난 성장성, 풍부한 일자리,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지금 이렇게 국회의원 여러분이 지원단체를 만들고 자리를 함께한 자체가 산업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컬쳐가 세계를 선도하는 것처럼 게임 역시 우리가 관심을 더 가지고 지원하면 세계를 선도하는 ‘게임 문화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문화는 ‘자율성'에 방점이 있다며 국가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고 자유와 개선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주는 게 국가, 즉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셧다운제가 폐지된데다가 국회는 게임 산업을 열심히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소프트파워가 인정받는 나라가 되는 데 게임 산업이 앞서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