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사상 최대 매출과 실적을 달성했다.

엠로는 국제회계기준(K-IFRS)적용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액 112억원, 영업이익 19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1%, 93%씩 증가한 수치다.

엠로는 3분기 실적 향상 배경으로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을 지목했다.

비대면 서비스 확산 추세 속에 중견·중소기업 고객이 늘고 있다.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는 3분기 기준 이미 2020년(12곳) 대비 3배 늘어난 35곳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올해 목표로 한 신규 고객사 수는 총 42곳이다.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소프트웨어의 경우 ‘품목 기준 정보 관리’, ‘비용 자동 분류’, ‘지능형 수요예측’, ‘지능형 재고관리’ ‘판매소요기간 예측 및 적정판매가 추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 해당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했다.

2019년 GS칼텍스 프로젝트를 완수한 이후, 현대자동차, LG전자, LG화학, 한화건설,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풀무원, 대상, 홈플러스, 애경산업 등 다양한 고객에 소프트웨어를 제공 중이다. 연말까지 신규 프로젝트를 20개 이상 수행할 예정이다.

엠로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13%(40억3000만원)로 전년 동기 10%(28.3억원) 대비 개선됐다. 이는 매출 이익률이 높은 기술 기반 매출(라이선스, 기술지원,클라우드 사용료)의 성장 때문이다. 엠로의 전체 매출 비중에서 기술 기반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34.18%에서 40.88%로 높아졌다.

엠로는 앞으로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고,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