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깐부 찾기로 온라인 ‘들썩’

김평화 기자
입력 2021.11.16 06:00
디즈니플러스가 12일 국내 서비스에 들어간 후 한 개의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는 파티 모집 게시글이 온라인에 활발히 올라온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계정 공유 플랫폼은 물론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이른바 깐부찾기 열풍이 한창이다.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통해 최근 소개된 깐부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의미한다. 예전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다 거의 사라졌던 용어인데, 현재는 오징어게임 덕에 다시 활발히 사용된다.

디즈니플러스 로고 / 디즈니플러스
15일 OTT 관련 업계에 따르면, OTT 계정 공유 플랫폼인 피클플러스와 함께 링키드, 벗츠 등에는 디즈니플러스 계정 공유자를 모집한다는 게시글이 활발히 올라온다.

디즈니플러스 한 계정 월 구독료는 9900원이다. 연간으로는 할인된 가격인 9만9000원이다. 한 개 계정은 최대 4인이 동시 쓸 수 있다. 깐부 찾기 게시글은 4명의 파티원을 모집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4인 묶음 파티원은 매달 2475원, 연간 2만4750원씩만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피클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출시와 함께 관련 이용자가 늘었다. 이석준 피클플러스 대표는 "디즈니플러스 출시와 함께 계정 공유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12일 디즈니플러스 계정 공유에 가입한 고객이 넷플릭스와 비교해 20배나 많았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파티원 모집 글은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꾸준히 올라온다. 15일 국내 대표적인 중고장터인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을 살펴보면, 쉽게 파티원 모집글을 볼 수 있다.

번개장터에서 디즈니플러스를 검색하면 보이는 디즈니플러스 파티원 모집글 목록 / 번개장터 홈페이지 갈무리
게시글을 확인해보니, 글 작성자가 직접 파티장이 된 후 파티원을 구하는 사례와 파티원이 되고 싶다는 요청 사례가 주를 이뤘다. 계정 공유자 수는 파티 상황에 따라 2~4인으로 다양했다. 일부는 타사 OTT 계정과 디즈니플러스 계정을 교환해서 사용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맘카페와 부동산, 지역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파티원 모집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OTT 업계는 OTT 계정 공유가 구독료를 아낄 주요 수단인 만큼 앞으로도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다만 불특정 다수와의 거래인 만큼 거래 과정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OTT 업계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한 후 사기를 당하거나 파티가 갑자기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을 두거나 안전을 보장하는 플랫폼에서 거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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